단편선씨가 우리집에 왔다. 전 주에 연습곡으로 정한 노래들을 불렀다. ‘이별 아닌 이별’, ‘이별이란 없는 거야’, ‘파일럿’ 이렇게 세 곡이었다. 단편선씨는 좀 더 뽕끼 있게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노래를 좀 더 밑으로 내려서 부를 것을 주문했다. 노래를 내려서 부르되, 코가 울리도록. 소리가 울리는 구간을 좀 더 아래로 가져가되, 윗 소리가 없지는 않게끔.

무리데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