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비슷한 때에 집에서 나왔고 비슷한 때에 압구정에 도착했다. 맥도날드에서 단편선씨를 기다렸다가, 맥모닝을 포장해서 녹음실로 갔다. 어제는 토마토베이컨을 먹었는데 오늘은 에그-뭐시기를 먹었다. 계란이 있는 쪽이 좀 더 포만감 있고, 뭐를 먹는 느낌이 나서 좋다. 최근에 느낀 거지만 버거에도 계란이 있는 쪽이 더 좋은 것 같다.

어제 녹음한 상처를 다시 들어봤다. 단편선씨는 어딘가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큐를 걸어보고, 대충 이것저것 만져보며 가 믹싱을 했다. 플룻을 넣으면 좋지 않을까? 라고 하길래,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 이 자리에서 한 번 바로 넣어보자 해서, 건반을 연결하고 추가적인 편곡을 했다. 플룻과, 약간의 피아노가 첨가되자 만족하는 기색이었다. 피아노를 치는 가희씨 지인을 통해 플룻연주자를 알아볼까 하다가, 오보에를 부는 소림 누나가 생각나서 소림 누나에게 연락하기로 했다.

이후에는 김일성이 죽던 해의 기타 녹음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