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에서 하는 최초예술지원사업에 지원했다. 지원서에 '예술적 비전'을 쓰는 란이 있어서 조금 고생했다. 일단은, "분하고 더러운 팝"을 만들겠다고 둘러댔지만, 솔직히 잘은 모르겠다. 비전 같은 게 있어야 하는 걸까. 그런 건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심사에는 두 달쯤 걸린다고 했다. 작년에는 1000팀이 넘게 지원했다고 한다. 최초예술지원사업 지원인원인 건지, 전체 사업 지원인원인 것인지는 모르겠다. 합격(?)하면 200만원을 받게 된다. 마스터링하고 프레싱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11일에 동찬씨네 녹음실에서 피아노 녹음을 하기로 했다. 〈대설주의보〉연주는 '악어들'에게 맡기기로 했다.

코인노래방에서 노래 연습을 했다. 즐겨부르는 곡은 토이의 '기다립니다', 윤상의 '이별의 그늘'같은 것들이다.